2024년 7월 29일 월요일

여봉행-묵방과 봉래

 여봉행-묵방과 봉래

중국 드라마 "여봉행"을 두번 시청했습니다.

끊임없이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있기에 쉽사리 드라마를 시작하기가 두려울 정도입니다.

시작했다가도 금방 싫증이 나서 중단한 드라마가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 내게 있어서 같은 드라마를 재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남, 녀 주인공의 인물과 성격 설정에서 합격한 점은 

이 드라마는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다 책임감이 강하고 개인적인 감정때문에 괴로워하지만 

결국 자신을 희생하면서 이타적인 결정으로 

세상을 구하는 선택까지 훌륭합니다.


여봉행에는 개성있는 많은 출연진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묵방과 봉래가 특히 인상에 남아 있습니다.


중국 드라마에는 권력을 차지하기위해 음모와 계략을 꾸미는 인물이 자주 등장합니다.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그런 사람들은계획을 세우고 수단과 방법을 모색합니다.

그리고 돈,  권력,  사람까지도 수단으로 사용합니다.

부하는 물론 형제,  연인 심지어는 자식까지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돈으로 회유하는 것은 물론 중독을 시켜 해독약을 정기적으로 주면서 

자신의 말을 따르게 합니다.

그럴 정도로  권력은 좋은 것일까요?


성공해서 손에 얻은 권력으로 진정한 행복을 얻었을까요?

많은 드라마에서 결국 그런 세력과 사람들은 실패합니다.

그런데 실패해도 그들의 모습은 다들 비슷한 유형으로 그려집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후회하지도 않고 욕심을 이루기위한 수단으로 

사용한 자들에 대해 전혀 미안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도 유사합니다.


"여봉행"이라는 드라마에서는 그런 권력욕에 희생당한 두 인물이 그려집니다.

하나는 마존의 아들 묵방과 잡귀의 왕 봉래입니다.

마존의 아들로 태어나서 자신은 전혀 그런 삶을 살고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동료를 속이고 배신하는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아버지 마존의 뜻을 이루기위해 맹종하는 부하 부생으로부터 

끊임없이 자신의 의사와도 상반된 길을 걷도록 강요받습니다.

벽창왕 심리를 사랑해서 결국 목숨을 희생하는 그의 삶은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현대에도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부모가 강요하는 삶을 억지로 따라가며 

불행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공부,  공부,  성적,  성적으로 자식을 들볶는 부모의 성화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청소년들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런 세태를 비꼬는듯한  영화  "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가 떠오릅니다.


또한 사람은 마존 육명이 삼계 제패를 위해 만든 잡귀의 왕 봉래입니다.

마존의 야망을 걱정하고 만류하고 싶었던 제자는 

잡귀를 통치하는 존재로 만들어진 봉래의 교육을 자처합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봉래를 선하게 교육시킵니다.


인격적인 존재에게 교육이 얼마나 놀라운 영향력을 끼칠수 있는가를 

실감나게 하는 내용입니다.


어떤 미국 영화에서는 쌍동이가 각자 다른 부모밑에서 자라게 되었는데 

부모의 교육으로 완전히 다른 인격으로 성장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둘다 이기적인 면이 있지만 어렸을적부터 제대로 가르침을 받은 

쌍동이중 하나는 늘 마지막 순간에 좋은 선택을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묵방과 봉래,  둘은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출생과 여건속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선택과 행동을 강요받습니다.

그로인해 고통을 겪고 결국 둘다 불행한 결말을 맞게 됩니다.


지금도 이런 일들은 일어나고 있겠지요?

부모가 아내나 남편이 자신의 욕심을 성취하기 위해

사랑이란 이름으로 아니면 책임이란 명목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구속하고 억압하며 조종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입니다.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지요.


악인들로 인해 선한 사람들이 고통받고 희생당하지 않는 

그런 세상을 꿈꿔봅니다.

권선징악이 동화나 소설에서만 가능한 세상이 아니라

현실에서 당연하게 이뤄지는 세상에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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