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귀녀-안회시"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중국 드라마는 "귀녀-안회시"입니다.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입니다.
중국 드라마에서 즐겨다뤄지는 소재에는 궁중암투극이나 집안 암투극이나 있습니다.
목적을 이루기위해 끊임없이 계략을 꾸미고 사람들의 마음을 조종하는 사람들이 그려집니다.
"연희공략"이며 "보보경심"이 유명한 모양입니다.
그렇지만 이 두 작품을 아직 본적은 없습니다.
여동생은 이런 종류의 드라마가 재미있다고 하지만
인간의 추악한 모습이 적사랑하게 그려지는 것을 보는게
너무 힘들어서 결국 중단하곤 합니다.
"귀녀"는집안암투극입니다.
장월신명의 진도령과 여봉행에서 묵청역으로 출연했던 신운래라는 연기자가 출연합니다.
여주역을 맡고 있는 진도령이 입고 나오는 중국옷이 너무 잘 어울리고 아름답습니다.
장월신명에서는 그녀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 의상이었던 느낌입니다.
정실과 첩이 둘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이 집안 살림과 권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음모가 장난이 아닙니다.
여주는 장한안이란 이름의 장씨 가문의 정실이 낳은 외동딸입니다.
그렇지만 태어나자마자 할아버지가 급작스럽게 사망하면서
맨발 귀신의 환생으로 불길한 아이라는 도사의 말과 함께
집에서 살지 못하고 아버지의 친구의 집으로 멀리 보내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양부모의 집에서도 학대를 당하며 힘들게 살아갑니다.
그녀의 꿈은 학대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집입니다.
그녀는 늘 부모님이 살고 있는 장씨 가문으로 돌아가길 꿈꿉니다.
그러다가 17살이 되던 해 그녀를 기방에 팔려는 양부모에게 대항하다
양부모를 죽이고 부모님의 집을 찾아오게 됩니다.
17년만에 돌아온 집이지만 유일하게 아버지와 첩만이 반겨줄 뿐
친어머니조차 여주 장한안에게 매질을 하며 쫓아내려고 합니다.
타인보다 더 차가운 냉대를 받으면서도 여주는 부모님이 계시는
장씨 가문에 머무르기 위해 지혜와 기지로 수많은 위기를 모면합니다.
남주 부운석은 대리시 소경으로 여주의 정혼자였지만
여주가 맨발 귀신의 환생이란 이유로 시골로 보내지자
여주를 대신해 첩의 딸과 결혼해서 딸하나를 키우고 있습니다.
친언니는 아니지만 첩의 딸과 결혼한 형부와 처제가 주인공 남녀입니다.
드라마의 주된 내용은 환관이 황궁에서 권력을 잡고 나라를 휘졌던 시절
배대복이란 환관이 비밀리에 누군가를 양아들로 삼아서 나랏돈을 착취해서 숨겨둡니다.
남주 부운석은 황제의 명령으로 배대복의 양자와 그가 맡고 있는
배대복의 숨겨둔 재산을 찾기위해 조사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죽게 되고 수사 과정에서 또 많은 사람들의 원한을 사게 됩니다.
배대복를 조사하다가 여주가 살고 있던 담주를 찾아간 남주는 장인 장사양이
배대복의 숨겨진 양아들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여주에게 접근합니다.
여주가 죽인 양부모 사건을 약점으로 삼고 여주의 총명함과
집을 지키기위한 마음을 이용해서 점점더 진상에 다가가게 됩니다.
이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삼각관계는 여주보다는 여주의 어머니가 더 처절합니다.
부운석은 둘러싸고 처제인 장어산과 장한안이 대립하지만
여주의 어머니 완석문과 우문장안과 장사양은 집착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경성의 귀녀로 불리우며 미모까지 갖추고 있던 여주의 어머니 완석문은
많은 공자들의 흠모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녀는 우문장안과 어렸을적부터 약혼한 사이로 서로 사랑하는 관계였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앞두고 그녀의 가문이 몰락하고 하필 약혼자는 경성을 떠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여주의 아버지가 된 장사양과 결혼하게 됩니다.
시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과 도사의 말로 불길한 존재가 된 딸 장한안을 지키기위해
완석문은 매를 맞다 다리를 못쓰게 되어 휠체어에 앉아서 사는 신세가 됩니다.
자신의 가문의 몰락과 친딸을 잃게 된 원인을 조사하다가
완석문은 그 모든 원흉이 남편 장사양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완석문은 자신의 목숨까지도 걸고 장사양의 집안의 몰락을 기도하지만
결국 딸인 여주가 어머니를 살리기위해 증인의 시체를 끌고외서 처형을 중지시킵니다.
평생을 복수하기위해 미움으로 살아온 어머니에게
원한을 내려놓고 새로운 삶을 살도록 설득합니다
황궁으로 시집간 친구가 어의를 보내와서 다리를 치료하게 되는 과정에서
완석문은 남편이 자신을 보내지 않으려고 거짓을 고한 것을 알게 됩니다.
경성의 귀녀라 불리우며 사람들의 부러움과 흠모를 받았지만
여주의 어머니인 완석문의 인생은 슬픔과 한으로 점철된 삶이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총명한 남, 녀 주인공이 너무나 철저하게 자신의 죄를 숨기고
착하고 인자한 남편이자 아들로 살아가지만 위선적이고 간교한 장사양과
대결하면서 그를 심판대에 올리는 내용입니다.
아버지와 딸, 장인과 사위가 목숨을 내걸고 살아남기 위해
계략과 음모를 꾸미는 내용이 무겁고 우울하지만 왠일인지
다음 회를 클릭하면서 보게 됩니다.
작가는 "귀녀"라는 흠모의 대상이자 호칭이 결국 그토록 대단한 것인가라는 의문과 함께
진정한 귀녀는 어떤 것이어야 할 것인가를 논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여주가 친어머니, 친구, 남편이 된 남주에게까지
그들이 여주를 위한다며 한 행동이 결국 얼마나 자신을 힘들게 하고
상처를 준 것인지 힐난하며 울분을 토하는 내용입니다.
상대방을 위한다며 목숨을 버릴지라도 과연 그 선택이 상대방을 행복하게 하는
선택이 될 수 있을까 의문이 남습니다.
여주를 구하기 위해 다리를 못 쓰게 되고 평생 남편을 원망하며 복수하기 위해
미움으로 살았던 어머니의 선택, 여주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위태롭게 되고
살수의 인생을 포기해야 했던 친구, 여주와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몇 번이나 내놓았던 남주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사랑은 처절했지만 여주를 행복하게 하는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안전한 집을 원했던 정말로 평범한 꿈을 갖고 살아온 여주가
직면한 가혹한 진실과 현실, 그리고 불안한 미래지만 남주는
주어진 시간을 귀중하게 살아가자며 드라마는 막을 내립니다.
우리의 인생이 유한하다는 것을 늘 의식하며 살아간다면
우리는 얼마나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더 사랑하고 용서하고 감사하며 기쁨으로 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