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 워크숍
4월 29일 공휴일 히브리어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작년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히브리어 워크숍이 무산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을 대접할 요리를 담당했던 목사님이
워크숍 전날 다치면서 중지된 것입니다.
다행이 올해는 무사히 열리게 되었습니다.
히브리어 수업이 시작된 지 7년 이상 된 것으로 기억하는 데
하나, 둘씩 그만 둔 사람도 생기면서 없어진 반도 있어서
발표는 두 팀뿐이었습니다.
올해는 식사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각자 도시락을 준비해서 먹기로 하고
오전, 오후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오래간만에 흥겨운 템포의 히브리어 찬양을 들으면서
흥이 나서 춤을 추고 싶어져 저절로 손, 발이 움직여졌습니다.
점심 시간은 빵 하나를 먹고 일찌감치 근처 도서관에 들렀다가 왔습니다.
오후에 내가 참가하는 중급반 발표가 있었습니다.
중급반에 발표하는 내용은 요나서였습니다.
초급반은 시편 23편이었습니다.
3명의 학생이 각자 한 장씩을 맡아서 히브리어 원어를 해석하며
자신의 감상이며 배운 내용을 나누었습니다.
워크숍이 열리기 전에 어떻게 발표를 할 것인지 회의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수업 시간에 늘 졸고만 있어서 무엇을 발표할 지도 모르겠어서
나는 그냥 히브리어를 공부하게 된 계기와 짧은 설교를 하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발표자의 발표가 끝나고 내 차례가 되었습니다.
프린터로 출력해서 가져온 앞, 뒤로 인쇄된 세 장의 원고를 들고
낭독이 시작되었습니다.
원고를 읽어갈 수록 점점 더 긴장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참석자중에는 눈을 감고 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겨우 겨우 긴장속에 발표를 마치고 들어가면서
나도 모르게 너무 부끄러워서 원고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신학교에 다닐 때에도 설교를 할 때마다 과연 내 일본어는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었는지 늘 궁금했습니다.
그렇지만 반응을 해 주는 사람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모든 워크숍의 순서가 끝나고 한 사람이 내게 다가와 인사를 건넸습니다.
자신은 한국 사람인 데 너무 한국이 싫어서 일본으로 귀화를 했다며
내 설교를 통해 기도 제목에 응답을 받았다며 감사하다는 말이었습니다.
긴장해서 너무 떨려 제대로 발표를 했는 지도 모르는 내게
담담하고 침착하게 전하는 말씀을 통해 응답받았다는 말에
내가 더 황당하고 놀라웠습니다.
나는 일본인 크리스천에게 자신의 민족에게 전도하라는 내용에 역점을 두고
한 내용에 일본인이 아닌 일본으로 귀화한 한국인이 반응했다는 것도
아이러니했습니다.
전화가 온 동급생에게 워크숍에서 있었던 일을 전했더니
내가 꼭 일본에서 크게 쓰임받게 될 것이라며 격려를 해 주었습니다.
결국 내가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필요한 자에게
들려주는 말씀의 통로로 나를 쓰셨다는 사실을 깨닫는 경험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듣지 못 해 아쉬었지만 내가 전한 말씀이
누군가 한 사람에게 전하는 하나님의 음성이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적국인 앗시리야에 전도하러 가기 싫어서 도망간 요나가 있습니다.
오랜 역사속에서 절대로 좋아할 수 없는 일본인의 선교를 위해
파견된 한국인 선교사들이 있습니다.
그 선교의 사명을 요나에게 또한 한국인에게 맡긴 하나님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멸망당해도 마땅한 악인들조차도 사랑해서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랑은
상상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얼마나 큰 것일까요?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워지면서 전 세계는 정말로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면서
급속도로 종말로 향해 치닫고 있는 느낌입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며 탄식하시는 예수님의 안타까운 마음에 응답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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